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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하루 만에 ’스쿨존 개선방안’ 지시
깊이 없었다는 지적…靑, 자유로운 소통 평가
’조국 논란’ 사과 등 임기 후반 분위기 쇄신 모색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국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과 관련해 스쿨존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집권 후반기를 맞아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논란거리는 정리하면서 민생과 경제를 직접 챙기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과의 대화 첫 질문자로 나선 스쿨존 교통사고 피해자 고 김민식 군의 어머니.
[박초희 / 고 김민식 군 어머니 : 아이들의 이름으로 법안을 만들었습니다만 단 하나의 법도 통과하지 못한 채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말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안타까운 표정으로 사연을 들은 문 대통령은 바로 다음 날 운전자들이 스쿨존을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민식이 법' 법제화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과속방지턱을 길고 높게 만드는 등 스쿨존을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하자는 겁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를 두고 어수선했다, 깊이가 없었다는 등의 논란도 있지만, 청와대는 대통령과 국민의 자유로운 소통에 점수를 줬습니다.
조국 전 장관 문제 등 논란거리는 깔끔히 사과하면서, 새로운 분위기로 임기 후반을 시작하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혁신적 포용성장이라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는 각오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같은 방향으로 계속 노력해나간다면 반드시 우리가 원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는데, 정책적 수단은 서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는 서울의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을 막는 데 투입될 전망입니다.
[이호승 / 청와대 경제수석 : 합동조사가 일회성은 아니고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고요, 그 대표적인 유형은 부모 자식 간에, 혹은 가족 간에 자금대차를 이용해서 고가 아파트를 샀다든지….]
문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총선이 있는 집권 4년 차의 성과 만들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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