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전혀 걱정하시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죄송하고 또 염치 없는 부탁의 말씀을 드려야만 합니다.
저들이 바라는 것은 바로 국민들의 무관심입니다.
내일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일일뿐이다.
광화문광장 사람들의 일일 뿐이고 우리의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기를 저들은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소미아 파기,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패스트트랙 처리는 우리 삶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일입니다.
바로 우리 모두의 오늘의 일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이들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존립이 달린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 나의 일, 우리 아이의 일, 나의 미래, 우리 아이의 미래의 일로 이 문제들을 생각하고 바라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 황교안의 오늘의 단식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절실한 단식이라는 점을 헤아려주십시오.
그동안 국회에서의 싸움은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야당이 기댈 곳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소미아 파기 철회, 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이 세 가지를 요구합니다.
대통령께서 자신과 한 줌 정치세력의 운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 앞으로 이어질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저는 단식으로 촉구합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단식을 시작하며 저를 내려놓습니다.
모든 것을 비우겠습니다.
국민의 명령인 자유한국당의 혁신,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혁신이 멈추는 순간, 당의 운명도 멈춘다는 각오로 뼈를 깎는 혁신에 임하겠습니다.
당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서서 저에게 부여된 칼을 들겠습니다.
국민의 눈높이 이상으로 처절하게 혁신하겠습니다. 자유와 민주를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께 호소드립니다.
문재인 정권의 망국 정치를 분쇄하려면 반드시 대통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통합 외에는 어떤 대안도, 어떤 우회로도 없기 때문입니다.
자유민주세력의 대승적 승리를 위해서 각자의 소아를 버릴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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