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위’ 조현범 구속 위기…차명계좌로 비자금 7억 챙겼다

2019-11-19 32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죠.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계열사 자금을 빼돌리고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보석으로 풀려났는데, 이번엔 사위가 구속될 위깁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 막내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였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 대표에 대해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하청업체와 계열사에서 10년 가까이 매달 뒷돈을 받으며 7억 원 넘게 챙긴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조 대표가 차명계좌로 돈을 받은 뒤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돈은 수사가 시작된 뒤에야 변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대표 구속 여부는 이르면 모레 결정됩니다.

이 전 대통령이 보석으로 풀러난 지 8개월 만에 사위가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된 겁니다.

검찰은 지난 1월 국세청이 고발한 탈세 혐의 사건도 수사 중입니다.

해외부동산 매입 의혹도 강도 높게 수사하고 있어, 조 대표에게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조 대표는 이명박 정부 때였던 2008년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로 종결돼, '대통령 사위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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