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추미애, 원혜영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내 4선 이상 중진 의원은 모두 20명.
총리, 법무부장관, 국회의장 등의 하마평에 올라 있는 중진들은 당내 물갈이 요구에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버티면 뭐든 한 자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4선 이상 의원들은 불출마 할거냐는 질문에 답을 피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5선)]
"(당에서 중진 의원들 용퇴론이 제기돼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허허허."
[박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5선)]
"(중진 의원들 용퇴론 제기되는데 입장이 어떠신지.)
수고들 하십니다."
총리나 장관으로 가는 게 확정될 때까지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 김진표 의원과 추미애 의원 등은 각각 총리와 법무부 장관 하마평에 올라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한 뒤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원도 있습니다.
[이석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6선)]
"(다선 의원들이 자리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고요.)
네, 나는 이미 선언을 했어요. (국회)의장 도전한다고."
국회의장을 지낸 6선 정세균 의원도 다음 달 총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입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초선 의원들은 중진들에게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이용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젊은이들이 많이 들어오려면 그만큼 자리를 비워줘야지. 정치는 변화가 있어야되는데 변화 없이 똑같이 가는 것은 미래에 결코 도움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가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며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를 가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불출마를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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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