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한국인 2명 납치…청해부대 현장 급파

2019-11-19 1



해외에선 우리 국민이 피랍됐습니다.

중동 아라비아 반도에 위치한 예멘의 섬 인근 해상에서 후티 반군이 우리나라 선박 두 척과 여기에 타고 있던 한국 선원 두 명을
붙잡았습니다.

곧바로 청해부대 소속 강감찬함이 급파됐습니다.

유주은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우리 국적 선박이 예멘 해역에서 예멘 내 후티 반군에 의해 나포됐습니다.

피랍된 선박은 항만 준설선 한 척과 준설선을 끌어주는 예인선 두 척으로, 이 중 2척이 우리나라 선박입니다.

여기에 한국인 선장 김모 씨와 기관장 이모 씨가 탑승해 있었는데 '해적이 선박을 장악했다'는 메시지를 끝으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해당 선박은 소말리아로 이동 중 예멘 카마란섬 인근에서 나포됐고 현재 살리프항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내전의 주요 세력으로, 지난 9월 사우디 국영 석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현장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주재국에 상황전달 그리고 석방 관련 협조를 요청하는 등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오만에서 해적 퇴치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 '강감찬함'도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해역까지 거리가 상당해 모레 오후에나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후티 반군 측은 배가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풀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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