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서울에 '인공지능(AI) 고등학교' 생긴다 / YTN

2019-11-19 4

오는 2021년부터 서울에 '인공지능, AI'와 '빅데이터' 고등학교가 생깁니다.

또 서울 지역 모든 특성화고 학생은 51시간 이상 AI 관련 교과를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서울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지능 AI와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로 분류되지만 이 분야 전문 기능인은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런 점을 고려해 위기의 특성화고를 살리기 위한 발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2021년 2곳을 시작으로 4년 동안 특성화고 10곳을 'AI'나 '빅데이터' 고교로 전환합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전환될 인공지능(AI)·빅데이터 특성화고는 미래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는 전문기능인을 양성하는 요람이 될 것입니다.]

AI고교 개교에 대비해 4차 산업혁명 4개 분야 각 20명씩 80명의 교사를 내년부터 전문 기관에 위탁해 6개월간 연수시킬 예정입니다.

하지만 생소한 기술을 불과 6개월 교육받고 가르친다는 건 수긍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또 2021학년도 특성화고 신입생부터 AI 관련 과목을 51시간 이상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모든 특성화고에 인공지능 교육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특성화고 발전 방안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특성화고 교육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에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교과서를 개발하는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교과서를 2024년까지 매년 2종씩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 방안은 특별한 게 없었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의 특성화 3곳 '학교살이'를 통해 마련된 발전 방안은 신입생 미달 사태를 막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곧 50%대까지 추락한 취업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교육청 차원의 해법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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