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대학가에서는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 학생과 중국 유학생 사이의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열리는 가운데,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훼손되는 일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 같은 갈등은 폭행신고로까지 번졌습니다.
어제 오후 연세대학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학생들이 집회를 열었는데요.
1987년 6월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故 이한열 열사의 후배로서, 홍콩 당국의 폭력 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학생들은 홍콩 시위가 4·19 혁명과 6월 항쟁 등 국내 민주화 운동과 맞닿아 있다며 연대의 뜻을 밝히고, 검정마스크를 쓴 채 침묵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오제하 /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면서 싸울 때 똑같이 겪었던 것이라고 생각해요. 중국 학생들도 홍콩 사람들의 항쟁에 비난을 퍼붓는 분들도 일부 있지만, 많은 중국 사람들은 이런 항쟁에 연대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반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대자보가 훼손되는 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은 어제 서울대에 부착된 대자보 한 장이 대부분 찢어졌다며, 오늘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인데요,
서울대뿐만 아니라 앞서 고려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도 비슷한 일이 잇따랐죠.
지난 15일에는 동국대 학생 23살 A 씨가 대자보를 붙이던 중 중국인 유학생과 실랑이가 붙어 폭행 혐의로 신고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CCTV를 확인한 경찰은 일부 승강이가 있긴 했지만, 폭행 등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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