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의 '대화'...최다 출연 DJ·노무현 전 대통령 가장 논쟁적 / YTN

2019-11-18 10

생방송 토론은 역대 다른 대통령들도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정치, 경제, 안보 현안까지도 망라한 질문과 답변으로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돌발상황도 속출했습니다.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과의 대화'를 본격적인 소통의 장으로 삼은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당선자 신분으로 가진 첫 생방송이 IMF 사태와 맞물려서 시청률이 53%를 넘었고 재임 기간 4차례나 국민과의 대화에 나섰습니다.

[김대중 / 전 대통령(1999년 2월) : 구조조정을 안 하면 기업이 망하면 정부가 실업자가 됩니다. 여기에 모순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실업자를 내더라도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사회자(지난 1998년 5월) : 잠깐만 기다리세요. 대통령께서 지명하셔야 하는데. 여성분이요?]

[김대중 / 전 대통령(지난 1998년 5월) : 여성분이요. (흰색계통 옷 입으신 여성분?) 아니. 노란색이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3차례 방송 토론을 통해 이라크전 파병, 양극화, 연정 제안 등 논쟁이 첨예한 현안을 놓고 토론을 펼쳤습니다.

[노무현 / 전 대통령(2005년 8월) : 권력을 통째로 내놔라, 검토해 보겠습니다. 네.]

2006년에는 5대 포털사이트가 공동 주관한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 형식도 도입했습니다.

[노무현 / 전 대통령(2006년 3월) : 이준기 씨, 네, 이준기 씨, 미안합니다. 스타가 스타를 알아야 되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가 아닌 대통령과의 대화를 세 차례 진행했는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패널로 출연했습니다.

[조 국 / 당시 서울대 교수(2009년 1월) : 점거한 사람들을 도심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고 강경 처벌하는 것은 너무 일면적인 것이 아닌가…]

[이명박 / 전 대통령(2009년 1월) : 허, 저는 지금 조 교수님 이야기 들으니까 완전히 또 일방적인 쪽으로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국면에서 보수 논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이 유일한 언론 인터뷰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국정 성과를 알리기 위해 재작년 8월 국민인수위원 28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는데 장관들도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번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공감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갖게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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