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대학 봉쇄후 체포 작전...새 고비 맞나? / YTN

2019-11-18 2

홍콩 경찰은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는 대학을 봉쇄하고 모두 체포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을 빠져나가려는 시위대까지 차단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위대가 모여 있는 홍콩 이공대는 전쟁터 같은 모습입니다.

곳곳에서 화염이 솟아오르고 시설은 폐허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대학 측은 경찰이 안전한 철수를 약속했다며 시위대에 떠날 것을 당부했습니다.

[텅진광 / 홍콩 이공대 총장 : 일시적인 물리력 사용 중단 제안을 수용하고 평화적으로 대학을 떠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스스로 나온다 해도 체포를 하겠다는 게 경찰 입장이어서 중재는 무산됐습니다.

경찰은 스스로 대학을 빠져나가는 일부 시위대에까지 최루탄을 쏘며 차단했습니다.

밖으로 나온 시위 참가자들은 닥치는 대로 체포에 나섰습니다.

홍콩 이공대 안에 남아 있는 시위대는 수백 명 정도.

대부분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에서도 고립이 길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매튜 / 홍콩 이공대 시위 참가자 : 우리도 지쳤습니다. 하루 전 새벽 5시부터 지금 까지 이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필사적입니다. 물품 공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도심 교통 방해 시위도 이어졌지만 지난주보다는 약화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의 '강대강' 충돌 속에서도 상황은 새로운 고비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4일로 다가온 구의원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가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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