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웅동학원 상대 위장소송과 채용비리 등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을 오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지난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조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소환은 이번 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해 한두 차례 더 조사를 벌인 뒤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조 전 장관의 동생 오늘 기소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언제쯤 이뤄질 것 같습니까?
[기자]
검찰은 오늘 오후쯤 조 전 장관의 동생 조 모 씨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조 씨는 구속 19일 만에, 구속 기한을 하루 앞두고 기소되는 건데요.
구속영장 청구 당시 적용된 혐의가 대부분 그대로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씨는 우선 자신이 사무국장으로 있던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 소송을 벌여 캠코의 웅동학원에 대한 채무의 강제집행을 피하고 100억 원대 채권을 확보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을 대가로 2억여 원 상당의 돈을 받아 학교 업무를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는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채용비리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도 받습니다.
조 씨는 채용비리 혐의 일부만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는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조 씨는 목 부위 신경 통증 등 건강 상태 문제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고 구속 뒤 조사에서도 우울증 증세를 호소하며 여러 차례 불출석했는데요.
조 씨는 재판에 넘겨진 이후에 법원에 보석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일 동안 조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소환이 예상됐는데, 지난 14일 첫 소환 이후 추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죠?
[기자]
지난 14일 첫 조사 이후 주말 사이 조 전 장관에 대한 재소환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이번 주 안에는 검찰이 조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부인 차명 투자와 딸 장학금 의혹과 관련해 조 전 장관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딸과 아들의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조사 대상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동생 조 씨의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위장소송 혐의와 관련해서도 조사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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