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누구든 구속될 수 있어" 파장 일파만파 / YTN

2019-11-17 2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대구에서 열린 강연에서, "조국 사태는 누구든 구속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했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유시민 이사장, 대구의 한 강연에서 차량 블랙박스를 떼어내 수년간의 법 위반 사례를 가려내 처벌하는 것처럼, 검찰이 조국 가족을 터는 것처럼 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경심 교수에 대한 검찰 공소장을 '황새식 공소장'에 비유했는데요, 15번을 쪼면 한번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 것 같은데 이는 눈이 나쁘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는데, 정치권 인사들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김 현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볼 때는 유시민 이사장이 얘기하는 것은 일정하게 시중의 여론이고요. 저희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볼 때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7대 기준에 부합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단 1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개인에 대해서….]

[조해진 / 前 새누리당 의원 : 먼지 털어서 감옥에 넣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마치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넣는다는 뜻인 것 같은데 지금 구속기소되어 있는 정경심 교수나 또 조범동 조카나 조 전 장관의 동생이나 이분들은 구체적인 혐의가 다 나와 있습니다. 증거가 확보되어 있고 사실이 확인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의 태도는 단기적으로는 유리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진보진영에 치명적 독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과 관련해 인터넷 댓글도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에 검찰이 전례 없는 인력과 시간을 들인 건 맞지 않느냐며 유 이사장을 옹호하는 입장과,

국민 중에 문서위조나 차명계좌 등으로 걸릴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유 이사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뜨겁게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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