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연합훈련 전격 연기…북미 대화 탄력?

2019-11-17 1



지금 태국에서는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부 장관이 연쇄적으로 회담을 갖고 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여부부터 방위비 분담, 한미 연합훈련 등 논의해야 할 현안이 많은데요.

우선 한미 국방부 장관은 이번 달로 예정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거센 반발을 고려한 조치로 보이는데요.

청와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윤정 기자,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했다구요?

[기사내용]
네 그렇습니다.

한미 국방부 장관은 이번달로 예정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성의있는 상응 조치도 촉구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부 장관]
"양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선의의 조치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 시한으로 못 박은 올해가 4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북미 협상의 걸림돌은 일단 제거하자는 취지로 보입니다.

북한은 훈련 연기 소식이 알려진 지 약 3시간 만에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내놨는데요.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반발하면서도 "앞으로 조미대화가 열린다고 해도"라는 표현을 써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질문]오늘 한일 국방장관도 만났을텐데, 지소미아와 관련해서는 진전이 좀 있었나요?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지소미아 종료를 닷새 앞두고 성사된 마지막 담판 기회였는데요.

하지만 한일 양국은 '평행선'을 달리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회담은 40분 내내 싸늘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가 먼저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고 말했습니다.

일본도 수출규제 철회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한일간 강대강 대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jyj@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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