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가 현재 상태로 계속되면 금세기 말, 지구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요?
북극과 남국의 빙하가 대부분 소멸하고.
한반도는 겨울이 사라질 것이란 새로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0도를 넘나드는 최악의 폭염과 시간당 100mm의 기록적인 폭우, 1년에 총 7개의 태풍 내습까지.
열대 지역이 아닌 올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기상 현상입니다.
100년에 한 번 나타날 법한 현상들이 최근 몇 년 사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구 기온 상승이 불러온 기후변화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80년 뒤인 금세인 말이 되면 더 암울한 상황이 닥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지금보다 최대 5.2℃ 상승하고, 강수량도 10%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기온 상승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적용한 결과입니다.
[변영화 /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과장 : 과거 RCP(대표농도 경로)는 온실가스의 대기 중의 농도에 중점을 두고 경로를 산출한 반면, 최근 SSP(공통 사회경제 경로)는 RCP 시나리오에 미래에 사회 경제적 모습에 따라 과연 온실가스 배출의 모습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느냐를 (종합한 결과입니다)]
이렇게 되면 북극과 남극의 빙하는 대부분 소멸하게 됩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섬 지역도 물에 잠기고 지형도 바뀌게 됩니다.
한반도는 대부분 겨울이 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반대로 여름이 길어지며 폭염과 폭우가 상시화하고 가뭄도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최영은 / 건국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 폭염일수나 아열대 일수가 발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거거든요, 33도가 넘는 날이 서울이 6-7일 정도 되거든요 이게 10배 정도 늘어났을 때 지금 사회 경제 시스템으로는 유지할 수가 없는 거죠.]
점점 가속화하는 기후변화에 따른 구체적인 대안 마련과 적극적인 실천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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