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이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일 공판이 열리면 고유정의 최후 진술과 함께 형량이 구형될 예정입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25일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이 재판에 넘겨진 것은 지난 7월 1일입니다.
고 씨에 대해 그동안 공판준비기일과 6차례에 걸쳐 공판이 열렸습니다.
7차 공판에서는 피고인 신문과 최후 진술, 검찰 구형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검찰은 공판 과정에서 국과수의 감정 결과와 증인 신문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임을 제시했습니다.
[강문혁 / 피해자 유족 법률대리인 : 유족과 수사 기관의 도움으로 객관적 증거들이 확보됐고, 검찰의 서증·영상 조사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유정 측은 성폭행을 피하려다 발생한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남윤국 / 고유정 법률 대리인 : 살해계획이 어디 있습니까? 뭐가 있습니까? 졸피뎀은 무엇 때문에 나왔죠? 불면증 때문입니다.]
전 남편 살해 혐의 외에도 고유정은 의붓아들까지 숨지게 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재판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전 남편을 살해하기 석 달여 전 두 차례에 걸친 유산 과정에서 현 남편이 유산한 아이보다는 의붓아들만을 아끼는 태도에 적개심을 느껴 살해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범행을 줄곧 부인해온 고유정에 대해 검찰이 어느 정도 형량을 구형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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