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다들 기억 하실 겁니다.
상층부까지 깊이 관여된 이 사건을 다룬 영화가 나왔습니다. 6년 넘는 긴 시간 동안 준비했다고 합니다.
개봉영화 소식,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을 파헤치던 평검사 양민혁.
우연히 거대한 금융 비리와 마주합니다.
"대한은행 헐값 매각 사건. 70조가 넘는 은행이 1조 7천억에 넘어갔다. 그런데 그렇게 넘어간 근거가 팩스 5장."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다뤘습니다.
[조진웅 / '블랙머니' 양민혁 역 : 이 영화를 봄으로써 앞으로 '눈 뜨고 코 베이는 일'은 당하지 않을 수 있겠다.]
'부러진 화살' 이후 시나리오 준비에만 6년 걸렸다는 정지영 감독.
이번에도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을 유지한 그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의 진실을 논의하길 바랐습니다.
[정지영 / '블랙머니' 감독 :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사람들하고 우리가 어떤 데 살고 있지? 토론하고 싶었어요.]
"윤희에게. 갑자기 너한테 내 소식을 전하고 싶었나 봐."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
딸과 함께 첫사랑의 기억을 찾아 여행에 나섭니다.
주변을 외롭게 만드는 인물, 비밀스러운 사랑을 깊이 숨겨둔 윤희라는 인물이 배우 김희애와 만나 내밀하고 섬세하게 그려졌습니다.
[김희애 / '윤희에게' 윤희 역 : 이번 역할은 유난히 힘들었던 것 같은데요. 정체성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는 배역을 맡을 수 있다는 건 기적이죠.]
4대강 사업의 이면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삽질'.
22조 원 넘는 거금이 투입된 사업이 어째서 거대한 삽질이 됐는지 파헤칩니다.
제작진은 '아직도 4대강이냐'고 묻는 이들에게 "삽질은 계속되고 있다"는 무거운 답변을 전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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