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홍콩 시위대에 '폭력범죄 분자'...대학 캠퍼스 요새화 / YTN

2019-11-15 6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시위대를 '폭력 범죄 분자'로 규정하며 사실상 더욱 강경한 진압을 주문했습니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시위가 밤낮으로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서 대학 캠퍼스는 요새처럼 변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이 회의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에서 홍콩 폭력시위에 대한 강력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시위대의 폭력범죄 행위로 홍콩의 사회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며 "폭력을 중단시키고 혼란을 제압해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홍콩의 가장 긴박한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상하이에서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홍콩의 질서 회복을 주문한 지 열흘 만입니다.

시 주석은 시위대를 폭력범죄 분자라고 규정하며 법에 따라 엄벌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다만 홍콩 정부와 경찰에 대한 굳은 지지를 표명하면서 중국 중앙 정부의 개입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가 테러에 한 발 더 다가섰다며 폭도 편에 서지 말라고 시민들에게 경고했습니다.

[츠춘충 / 홍콩 경찰청 대변인 : 폭도들과 절연을 여전히 거부하고 변호할 구실을 찾는다면 여러분은 공범입니다.]

홍콩에서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 캠퍼스는 전쟁터 요새처럼 변했습니다.

[홍콩 대학생 : 우리 투쟁이 전쟁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싸워야 합니다. 우리의 집(홍콩)을 지켜야죠.]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 정부가 24일 지방의원 선거를 연기하고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릴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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