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자신의 회고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초반 6년간 300명 이상을 처형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논의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으로 대북제재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트럼프 행정부 초대 유엔 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
헤일리 전 대사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족을 포함해 자신의 정적을 숙청함으로써 권력을 공고히 했다"며 "김 위원장이 집권 초반 6년 동안 300명 이상을 처형했다"고 북한의 인권실태를 폭로했습니다.
또 "김정은 체제에서는 완전한 감시와 규제를 통해 바깥세상과의 접촉을 완벽하게 차단한다"며 "북한은 체제 비판을 한 경우 강제 수용소로 보내 고문을 하거나 굶겨 죽인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수십만 명이 김정은 독재체제의 수용소에서 죽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7년 유엔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킬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치광이 전략을 구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시 "그들이 나를 미쳤다고 생각하게 하라"며 "안보리 회원국들에게 대북 군사옵션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압박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북한을 겨냥해 화염과 분노 등의 언어를 사용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하면) 전 세계가 한 번도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 힘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앞서 북한은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유엔 안보리는 트럼프의 압박 전략이 주효해 그 해 8월 역대 최고 강도의 대북제재 결의를 만장일치로 결의한 바 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발적인 발언이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전략에는 실제로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111310283863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