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검찰은 조국 가족 펀드에 백 억원 넘게 대출을 해 준 상상인저축은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상한 대출, 최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법무부 장관 지명 직후 사모펀드 의혹들이 터져 나오자 해외로 잠적했던 조국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
[조국 / 전 법무부 장관(9월 2일)]
"저의 5촌 조카가 하루빨리 귀국해서 수사에 협조하기를 강력히 바라고 있습니다."
출국 직전 20억 원이라는 거액을 챙겨갈 수 있었던 건 상상인저축은행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대출 덕분이었습니다.
조국 가족 펀드 운영사 코링크PE가 보유하던 2차 전지 업체 WFM 지분 110만주를 담보로 내준 건 데, 별다른 심사없이 긴급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 역시 지난해 7월 WFM 전환사채를 담보로 100억 원을 대출해주고, 올 6월에는 코링크PE에 직접 20억 원을 대출해준 적도 있습니다.
골든브릿지증권 인수에 나섰던 상상인그룹이 조 전 장관 측에게서 모종의 대가를 바라고 대출해준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상상인 측은 조 전 장관과 조 씨의 관계에 대해 알지 못했고, 정상적인 대출이었다고 부인했지만, 검찰은 오늘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일단 상상인저축은행이 대주주를 위해 규정 한도를 넘긴 개인 대출을 실행했다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사안이 수사 대상입니다.
이어 코링크PE와 WFM과의 수상한 자금 거래 의혹 역시 규명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
영상취재 : 김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