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0년 차인 안송이 선수가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감격스러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혜진은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보태면서 시즌 4관왕에 올랐고, 일본에서 끝난 LPGA에서는 김효주가 2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첫 승에 목마른 10년 차 선배와 루키 후배의 승부는 마지막 세 홀에서 갈렸습니다.
한 타 앞서 가던 후배 이가영이 16번 홀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치는 사이 선배 안송이가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면서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추격을 허용한 이가영이 이어진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승부는 선배 안송이에게로 기울었습니다.
프린지 밖에서 퍼터를 선택한 이가영의 판단 착오가 3일 내내 이어오던 시소게임의 균형을 깨뜨렸습니다.
결국 단독 선두가 된 안송이는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면서 데뷔 10년, 투어 237경기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앞선 대회에서 이미 대상과 다승왕을 확정한 최혜진은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경쟁자 장하나가 공동 8위에 그쳐 최저타수상과 상금왕까지 시즌 4관왕에 올랐습니다.
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는 김효주가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김효주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역전우승을 노렸지만 우승을 차지한 스즈키 아이에 3타 부족한 14언더파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3년 10개월째 LPGA투어 우승이 없는 김효주는 올 시즌 준우승만 벌써 3번째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21일 플로리다에서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에서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5승에 다시 도전합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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