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 시제 중 불을 질러 10여 명 사상자를 낸 80대 노인이 범행 전날 미리 휘발유를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이 남성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중 시제 중 불을 질러 1명이 숨지고 10명을 다치게 한 80살 A 씨.
경찰은 범행 직후 음독해 병원으로 옮겨진 A 씨 상태가 나아졌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아 병원에서 조사를 벌였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있었던 종중 땅 문제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에 A 씨는 종중 땅을 임의로 팔아 처벌받는 등 종중원들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방화에 사용한 인화물질은 휘발유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전날 증평군의 주유소에서 휘발유 9ℓ가량을 산 뒤 용기에 담아 시제에 갖고 오는 등 방화를 미리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종중원 20여 명이 시제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종중 관계자(지난 7일) : 계획적이 아니면 그 기름을 산에 왜 갖고 와요. 경황이 없어서 그냥 내려왔는데 어디 통에 담아왔겠죠.]
경찰은 A 씨가 종중원들을 숨지게 할 목적으로 휘발유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또 휘발유 구매장소 등을 추가 확인해 A 씨 진술이 맞는지 검증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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