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이 문중 시제를 올리던 다른 종중원에게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1명이 숨지고 가해자를 포함해 1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40분쯤 충북 진천군 초평면 선산에서 80살 A 씨가 절을 하며 시제를 진행하던 종중원들에게 시너로 추정되는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이 불로 종중원 1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10명은 크고 작은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대부분은 60∼80대 고령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을 붙인 A 씨도 범행 직후 음독해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고 의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형사들을 병원에 보내 A 씨를 체포했고, 방화와 살인 혐의 등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건 당시 발생한 산불은 소방당국이 차량 11대를 동원해 약 10여 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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