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피겨 스타’ 데니스 텐 추모전…김연아 등 참가

2019-11-07 17



꽃다운 나이에 사망한 비운의 피겨스타, 데니스 텐을 추억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연아 등이 참가해 고인을 추모했는데요, 김유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08년 주니어 무대를 석권하고, 4년 뒤 올림픽 동메달까지.

카자흐스탄 피겨 영웅 데니스 텐은, 의병장 민긍호 장군의 후손으로, 우리에게도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지난해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던 데니스 텐.

그리움을 접지 못한 팬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김연아]
"피겨 영웅이자 훌륭한 스포츠 외교관이었던 데니스텐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고…"

전시물 속 테니스 텐은 살아 있는 듯 팬들과 교감을 나눴습니다.

"데니스텐이 피습사건으로 숨진 지 1년이 지났지만 그를 추모하는 발걸음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최다빈]
"제게 '즐거운 스케이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해줬던 말이 고마웠어요."

다섯 살 아들을 피겨에 입문시켰던 어머니는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옥산나]
"두 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최고의 아들이었습니다."

그의 아름다운 피겨 연기는 이제 사진으로 추억할 수 밖에 없지만 데니스텐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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