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으로 오는 여객기 안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인천경찰청은 기내 성추행 혐의를 받는 드바야르 도르지 몽골 헌법재판소장을 어제(6일) 체포해 14시간 동안 2차 조사를 벌였습니다.
도르지 헌재소장은 앞서 한 차례 조사를 받고 풀려났지만 어제 인천공항에 입국했다가 현장에서 체포 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따로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도르지 소장을 체포 하루 만에 석방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도르지 소장에 대해 열흘간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르지 소장은 지난달 31일 수행원 42살 A 씨와 함께 몽골 울란바토르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20대 승무원들의 신체를 만지며 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도르지 소장은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면책 특권을 주장해 풀려났다가 뒤늦게 공항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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