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전 장관 일부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습니다.
어제 조 전 장관의 서울대 연구실을 처음 압수수색 한 검찰은 소환을 앞두고 막바지 수사에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검찰이 조 전 장관 계좌 일부를 추적하고 있는데요, 어떤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선 가요?
[기자]
검찰은 부인 정경심 교수 계좌와 함께 조 전 장관 계좌 일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제한적 범위 안에서 추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부인 정 교수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사모펀드 투자 업체인 WFM의 주식 12만 주를 차명으로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당시 조 전 장관 계좌에서 정 교수 계좌로 빠져나간 5천만 원이 주식 투자와 관련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있는 조 전 장관 연구실에 대한 첫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등과 관련한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40곳 넘게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해온 검찰은 최근 조 전 장관 개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뒤늦게 발부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석 달째 이어진 수사, 이제 조 전 장관 본인 직접 조사만 남았는데요.
정 교수 구속 만기일인 오는 11일 이전 조 전 장관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검찰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부인 정경심 교수는 어제 구속 이후 다섯 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는데요.
오늘 예정된 조사는 없는 건가요?
[기자]
오늘은 따로 조사 계획이 없습니다.
검찰은 추가 소환이 필요하다면서도 정 교수 건강 상태를 배려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진행된 조사에서도 사모펀드 비리 관련 부분이 중점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속 만기일인 오는 11일이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 조사 일정과 관계없이 구속 만기 전에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지연된 조사 등을 고려하면 일정이 다소 빠듯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조 전 장관 동생 조 모 씨도 구속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건강을 이유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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