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추락사고가 난 지 벌써 6일쨉니다.
동체 인양 중 유실된 것으로 알려진 실종자 시신 한 구를 조금 전 수습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탑승자 7명 중 4명이 실종 상탠데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난 실종자 가족들, “뭐라도 좀 더 해보라”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기가 차네."
"미치겠다 정말."
가족들이 답답함을 못이기고 책상을 연신 내리칩니다.
정부의 초동 대응이 부실했다며 분통을 터뜨리지만,
장관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 뿐,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합니다.
[진영 / 행정안전부 장관]
"저한테 그렇게 묻지 마시고 …"
(저한테 묻지 말라면 왜 왔어요?)
하고싶은 이야기를 해주세요."
가족들은 좀처럼 진척 없는 수색작업에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특히 청해진함의 자동 함정위치 유지장치가 고장나 한동안 수중수색이 중단된 데 대해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국내에 수중수색이 가능한 구조함은 청해진함을 포함해 3척,
하지만 2척이 수리 중이어서 청해진함 말고는 대안이 없습니다.
[실종자 가족]
"다른 나라에서 그런 장비를 지원받을 수는 없나요?"
일본은 가깝잖아요."
장비 수리를 마치고 오후 늦게 수중 수색이 재개된 가운대,
수색당국은 실종자 시신 한구를 무인잠수정을 이용해 수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당초 헬기 인양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입니다.
해경은 내일 시신을 병원으로 옮겨 신원 확인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른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야간에도 이어집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