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자소서 위반 대거 적발...고교 서열화 확인 / YTN

2019-11-05 5

교육부가 서울 주요 13개 대학을 상대로 학생부 종합전형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에서 기재가 금지된 내용을 적거나 표절한 사례가 대거 적발했습니다.

또 학종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과학고와 외국어고·국제고, 자사고에 일반고 순의 서열화된 고교체제를 확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영규 기자!

교육부의 학생부 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 문제가 있는 자기소개서가 많았다고요?

[기자]
교육부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 4년간의 학생부 종합전형 실태조사를 벌였는데요.

2019학년도 한해에만 부모의 지위 등 기재금지 사항이 들어간 자기소개서와 추천서가 366건 적발됐습니다.

또 자기소개서에서 표절로 추정되는 경우도 2019학년도에 228건이나 됐습니다.

고등학교가 대학에 제공하는 프로파일의 경우, 37.9%의 학교가 기본적인 필수 정보 이외에 추가 자료를 입력하는 등 고교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 4년간 교직원 자녀가 해당 대학이나 부모 소속 학과에 수시 합격한 사례 역시 255건이나 됐으나 위법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교수가 소속된 학과에 자녀가 합격한 사례 33건 모두 교직원 자녀 등이 해당 대학에 지원했을 때 교직원을 평가에서 제외하는 회피와 제척 규정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종 합격률이 특목고와 자사고, 일반고 순으로 서열화된 사실도 확인됐다죠?

[기자]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대학이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사실을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학종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과학고와 외국어고·국제고, 자사고, 일반고 순으로 서열화된 고교체제가 확인됐습니다.

합격률을 보면 과학고와 영재고가 26.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외고와 국제고 13.9%, 자사고 10.2%, 일반고 9.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고·영재고의 학종 합격률이 일반고의 거의 3배나 됐습니다.

학종과 정시까지 모든 전형을 종합하면 13개 대학에 합격한 지원자는 중복합격자를 포함해 과학고와 영재고가 무려 112%에 달했고, 외고와 국제고는 45.8%, 자사고는 28.8%였지만, 일반고는 5.4%에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기자 전형에서 어학 능력 등을 자격과 평가 요소로 설정해 특정 고교 학생이 일부 계열에서 합격자의 70%를 차지하는 사례도 확인됐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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