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반발, 한국당 의원 4명만 삭발…“물방울들이 모여 저들을 집어삼키길”]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2일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단체로 삭발했다. 지난달 30일 박대출 의원이 처음으로 삭발을 한데 이어 이날 김태흠,윤영석,이장우,성일종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이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단체로 머리를 깎았다. 당초 삭발한다고 전해진 정용기 정책위의장, 정갑윤 의원, 김기선 의원, 박덕흠 의원, 이만희 의원, 최교일 의원 등 6명은 삭발을 하지 않았다. 먼저 삭발했던 박대출 의원은 "이제 작은 비폭력 저항의 표시인 물방울이 6개나 모였다"라며 "작은 물방울이 강줄기를 이루고 큰 바다를 만들어서 헌법을 파괴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저들을 집어삼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삭발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당 당원과 지지자 등 50여명은 애국가를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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