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해고 승무원들 "사법부,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았기를"

2019-11-04 0

KTX 해고 승무원들이 30일 대법원에서 김환수 대법원장 비서실장을 면담했습니다.

전날 이들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의 KTX 해고 승무원 '재판 거래' 의혹에 분노해 대법정까지 진입하는 사상 초유의 기습 시위를 벌인 데 따른 것입니다.

재판 거래 의혹은 최근 나온 대법원 '사법행정권 남용 특별조사단' 조사 결과로 불거졌습니다.

그 내용은 '박근혜 정권 시절 대법원이 상고법원 도입을 설득하기 위해 KTX 해고 승무원 대법원 판결을 놓고 청와대와 거래를 했다'는 겁니다.

30일 면담에서 김환수 비서실장은 "해고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한 자도 빠짐없이 정확하게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해고 승무원들은 이번 면담으로 재판 거래 의혹 피해 당사자인 자신들의 한이 풀릴 것이라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고 승무원들은 이날 "사법부가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았다는 희망을 보여 달라"고 대법원에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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