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자원봉사자들 '보이콧' 그리고 '한번 더'

2019-11-04 0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을 앞두고 대회 운영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모의 개회식 진행에 투입될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전날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 속에 1시간 가량 버스를 기다린 끝에 "더 이상 이대로는 봉사를 할 수 없다"며 행사를 보이콧하겠다며 집단행동에까지 나설 뜻을 보였다.

3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조직위 관계자들은 행사를 3시간 앞둔 이날 오후 4시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자원봉사자들과 만나 대화에 나섰다.

자원봉사자들은 이 자리에서 "조직위 차원의 진심어린 사과와 셔틀버스 운용 등의 개선을 약속하지 않으면 모의개회식을 보이콧 하겠다"고 통보했다.

조직위는 수송 업무 관계자의 사과를 약속한 뒤 자원봉사자들을 돌려보냈다.

결국 대회 개·폐회식을 맡은 이른바 'CER 자원봉사자' 총 193명 중 다수가 현장에 모습을 보이면서 모의 개회식 보이콧 사태는 극적으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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