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세종병원 화재사고의 희생자가 33명으로 늘었다.
26일 오전 7시 30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난 불로 지금까지 33명이 숨졌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가운데는 위독한 환자도 있어 희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연기가 많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의 대피가 늦어지면서 인명피해는 컸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병원에는 일반병원 환자 100명과 윗층을 사용하고 있는 요양병원 환자 94명이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요양병원 환자들은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1층 응급실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응급실 간호사들은 "응급실 뒤쪽에서 갑자기 났다"고 증언했다.
소방본부와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