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고 있는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몇 차례 중대 고비를 맞으면서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년이나 미뤄온 선체 인양이 이번에는 반드시 온전하게 이뤄져 미수습자 9명을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대참사 진상도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온 국민은 염원하고 있다.
이 같은 마음은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 가장 가까이서 생활하는 동거차도 어민들도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인양 과정에서 선체 기름이 유출돼 동거차도 어민들의 생활 터전인 미역 양식장을 위협하고 있어 어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세월호 인양을 맡고 있는 상하이 샐비지 관계자가 잘못을 인정하고 어민들에게 머리를 숙였지만, 어민들은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근본적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어민들은 3년 전 세월호 대참사 발생 당시도 유출된 기름이 미역 양식장을 덮치면서 생계에 직격탄을 맞았다.
국민적 관심사인 이번 선체 인양 과정에서 애꿎게 선량한 어민들이 심대한 피해를 겪지 않도록 상하이 샐비지는 물론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