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못다 이룬 지역주의 극복의 꿈, 당신의 친구 문재인이 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부산 유세 중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에 이렇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도 홍준표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으면서 당선된 문 대통령은 10일 공식 임기를 시작하면서 ‘국민 통합 대통령’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문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82년 인권 변호사로 처음 만나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길을 걸어온 친구다.
노 전 대통령은 자서전 '운명이다'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나이는 나보다 젊지만 나는 언제나 그를 친구로 생각”했다며 “그와 함께한 모든 일들이 나에게는 큰 기쁨이며 영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