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에 참석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시종일관 “최순실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런데 최순실과 관련된 인물과 우 전 수석의 인연이 묘하게 일치한다.
우 전 수석의 아들 태어난 병원 주치의가 정유라의 출산을 도운 이임순 교수이다.
차은택은 기흥 골프장에서 김장자씨를 만났고 최순실씨와 식사 자리도 같이 했다고 2차 청문회에서 말한 바 있다.
청문회장에 “그냥 도시락과 물을 가지고 왔다”는 우 전 수석의 지인은 장모 회사인 정강의 전무로 평소에 김장자씨를 모시는 측근으로 밝혀졌다.
이 지인이 저녁 질의가 시작되고 청문회장 참관석에 보이지 않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우 전 수석에게 “이정국 씨를 집으로 가라고 했습니까?” 물었다.
우 전 수석은 “저녁 먹고 나서 도시락 가지고 갔다”고 답했고 하 의원은 “본인이 가라고 했냐고요?”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우 전 수석은 “아니 저 처 5촌 당숙입니다. 본인이 갔습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의 답변에 놀란 하 의원은 “5촌 당숙이세요? 제가 그럴 줄 알았어요 떳떳하면 왜 보내십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