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끝난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57%의 득표율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19대 대선 본선에 직행했다.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감정싸움 양상까지 보이며 치열하게 전개됐던 경선을 의식한 듯 "그동안 누구를 지지했든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 지지자들은 자신들이 지지한 후보가 결선투표도 가지 못하고 참패한 데 큰 아쉬움과 허탈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들 일부 지지자들은 문 전 대표와 당에 노골적인 반감과 적대감까지 드러냈다.
문 전 대표는 다른 당 후보들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대선전에 앞서 경선 과정에서 깊어진 당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루는 게 급선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과정에서 문 전 대표와 경쟁했던 안 지사와 이 시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