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국감 질문 적절치 않아 "답변하지 마" 지시

2019-11-04 0

11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기관증인으로 출석한 KBS 고대영 사장이 국회의원의 질의를 받은 KBS 보도 본부장에게 “답변하지 마”라고 답변 거부를 종용해 논란을 낳았다.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김인영 KBS 보도 본부장에게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KBS 보도국장에 대한 외압 의혹에 대해서 일선 취재기자는 뉴스를 작성했는데 방송하지 못한 것에 대한 경위를 물으려 했다.

고대영 사장은 "보도본부장에게 보도 내용을 물어보는 건 언론 자유 침해 소지가 있다"고 답하며, 김 보도본부장을 향해 "대답하지 마"라고 해 순식간에 장내가 소란스러워 지며 국감은 정회 되었다

감사 속개 후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언론의 자유는 언론사의 자유가 아닙니다
언론사의 자유가 강조되는 순간 언론사는 권력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라고 했고,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도 “고대영 사장께서 했던 언동이라든지 행위 같은 경우에는 증언 ・ 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충분히 처벌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일갈했다.

고 사장은 "답변하는 중 다소 표현이 과했고, 증인으로서 감사 흐름을 방해한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성실히 답변에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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