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격에서 치명적 실수를 딛고 올림픽 역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한 ‘권총황제’ 진종오 선수가 위풍당당하게 돌아왔다.
진종오 선수는 “가기 전부터 정말 열심히 했고, 국민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신 기가 잘 전달돼 이런 좋은 성적이 있었다”며 “오늘 나오면서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며 깜짝 놀랐을 국민에게 “놀래켜드려서 죄송하고요 저희 사격의 묘미가 이런 한발 한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거라 사격의 묘미를 보여드리긴 했는데 다음 번 큰 대회 있을 땐 맘 편히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재치 있게 사과를 전했다.
진 선수는 10m 공기권총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이유로 "메달이 간절하다 보니 더 많이 준비하고 더 많이 연습했는데, 부담이 된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진 선수는 마중 나온 시민들의 ‘잘 생겼다’는 말에 부끄러워하고, 인터뷰 중 긴장한 나머지 진 선수의 어머니 손은 잡는다는 게 마이크를 들고 있던 기자의 손을 잡고 놀라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