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서 유승민 의원의 공천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 탈당 이외에는 20대 총선에 출마할 방법이 사실상 사라진다.
지난 2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유 의원의 공천 여부가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이유다.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 결정을 이미 지난 15일 사실상 마무리 한 상태에서 유 의원 공천은 미루고 있는 상태인 것.
'유 의원의 자진사퇴를 기다리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게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답해 유 의원의 낙천을 기정사실화했다.
새누리당이 유 의원의 공천 결정을 계속 미루는 것은 '고사 작전'의 일환이다.
무소속으로라도 이번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24일 이전, 그러니까 내일 자정까지는 새누리당을 탈당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