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김현정 앵커의 눈물 "함께 웃고 울었던 순간들 잊지 못할 것"

2019-11-04 2

활기찬 목소리로 아침을 열어주는 시사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의 김현정 앵커가 7일 마이크를 내려놓으며 청취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김현정 앵커는 이날 방송에서 "아, 사실 저희가 계속 여느때처럼 방송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마지막이란 것을 실감을 못했는데 진짜 마지막이네요"라며 소회를 밝혔다.

김 앵커는 "사실 저는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적합한 인물은 아니었다"라며 "남에게 쓴소리 잘 못하고, 이성적이기 보다 감성적이고, 강하기보다 약한 제가 10년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애청자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한숨쉬었던 그 많은 순간들 잊지 못할 것이다. 고마웠다"라면서 "부디 건강하시고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 약한 이들 잊지 말아주십쇼"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뉴스쇼' MC로 맹활약했던 김 앵커 후임으로는 박재홍 아나운서가 새롭게 청취자들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