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 김남길·손예진, '3년 만에' 복귀작 '상어'

2019-11-04 5

박찬홍 PD가 친정 KBS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박찬홍 PD는 21일 서울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발표회에서 "친정 KBS에서 '상어'가 방영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박 PD는 "'상어'는 5년전에 기획된 작품이다"며 "여러 사정으로 미뤄졌다가 친정에서 만들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 5년간 묵혀둔 작품인 만큼 잘 만들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상어'는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칼을 겨누는 남자와 첫사랑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여자의 지독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부활', '마왕'에 이어 김지우 작가와 함께 호흡하는 복수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부활'은 2005년, '마왕'은 2007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그렇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지금까지 웰메이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상어'에 참여하는 배우들도 박 PD와 김지우 작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복수극을 펼치는 주인공 한이수 역을 맡은 김남길은 "PD님과 작가님의 전작이 갖는 매력에 끌렸던 것이 사실이다"며 "좋은 동료들, 선생님들과 연기적인 호흡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누가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이수가 복수의 칼날을 겨루는 상대인 기업인 조상득 역을 맡은 이정길 역시 '상어'에 대해 "김지우 작가의 강한 멜로와 박찬홍 PD의 절제된 연출력, 여기에 미스터리적인 요소와 구성들이 잘 이뤄진 작품이다"고 칭찬하며 "찍으면서도 소름이 끼친다. 신바람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박 PD는 '상어'가 복수시리즈의 완결판임에도 불구하고 '부활'과 '마왕'의 답습이나 복제는 아님을 강조했다.

박 PD는 "'부활'은 복수자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마왕'은 '부활'의 이야기 구조에 복수를 당하는 대상의 입장을 담았다"며 "'상어'에서는 '부활'의 이야기 구조에 피해자 입장을 담아낼 것이다. 이 안에 담긴 의미는 시청자들과 함께 생각하고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어'는 오는 27일 '직장의 신' 후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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