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코리아는 한국군이 보유한 MD500 군용헬기를 무인으로 작동시키는 기술을 선보였다.
13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만든 헬리콥터 MD500을 개조한 무인헬기 '리틀버드'를 약 25분간 공중 시범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리틀버드의 정보, 감시, 정찰과 재보급 등 검증된 무인 작전 지원 임무를 완수하고 작전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실시됐다.
MD500은 대한항공과 미국 보잉사로 합병된 휴즈헬리콥터와 맥도널 더글라스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1977년부터 우리나라 군에 약300대가 공급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500MD 무인헬기는 우리나라 육군이 운영하고 있는 수명이 다한 500MD 헬기를 재활용해 무인헬기로 재탄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이번 시연을 선보인 리틀버드에 대해 "무인 헬기 도입 여부를 결정한 단계는 아니지만 앞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