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과거 반세기동안 극한 분열과 갈등을 빚어 왔던 역사의 고리를 화해와 대탕평책으로 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가진 당선 인사 기자회견에서 "제18대 대통령 당선자로 이 영광스런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가지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와 지지자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와 문재인 후보님 모두 우리 대한민국을 위하고, 대한민국의 주인이신 국민 여러분을 위한 마음만은 같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국정운영에서 국민을 위한 이 마음을 늘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저에 대한 찬반을 떠나 국민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며 "모든 지역과 성별과 세대의 사람들을 골고루 등용해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을 최대한 올려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과 100퍼센트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꿈이자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먹고사는 것 걱정하지 않고,
청년들이 즐겁게 출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 추운 겨울에 따뜻하고 편안한 잠자리에 드실 수 있도록 국민 한 분 한 분의 생활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는 분 없이 경제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국민대통합이고, 경제민주화이고, 국민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들이 힘이 되고, 한마음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박 당선인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우리가 처한 안보현실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고, 동북아 역내 갈등과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튼튼한 안보와 신뢰외교를 통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겠다는 약속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동북아의 화해·협력과 평화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