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한국농민연대는 2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2012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한미 FTA 폐기, 한중 FTA 중단,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 등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농민 4,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역대 정부들은 모든 농산물의 예외없는 개방에 대응한 우리 농민 때려잡기를 경쟁력 강화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왔다"면서 "한국 농업의 몰락은 무자비한 개방과 맹목적 시장주의의 필연적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00만 농민은 진정 우리 농업을 살릴 근본 대안을 제시하는 후보는 누구인지 주시하고 있다"면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시행하고 농민에게 가격결정권을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선 농정공약으로 FTA 추진을 중단하고 식량자급률을 50%를 달성하라고 요구했다.
또 농민에게는 생산비에 근거한 실직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정된 가격으로 농산물을 공급하는 국가책임형 농산물 생산 유통 가격정책인 '기초 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농민들은 '농민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우리 농업, 우리가 지킵시다'라는 내용이 담긴 노란색 피켓을 들고 한미 FTA 폐기와 한중 FTA중단 구호를 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