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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View - "5마리만 남고 다 죽어..." 굶어 죽는 소 '참담'

2019-11-04 0

[NocutView] "5마리만 남고 다 죽어..." 굶어 죽는 소 '참담'



올 초, 소 값 파동에 항의하며 소를 굶겨 죽였던 전북 순창의 농장주가 소 아사(餓死) 파문이 일어난지 10개월이 넘는 지금까지도 소를 방치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소 60마리를 키우던 농장은 이제 다섯 마리만 겨우 살아남았고, 앞서 지난 5월 굶는 소를 농장주로부터 격리조치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던 정부와 자치단체는 그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전북 순창군 문모(56)씨의 농장에는 이제 다섯 마리의 소만 남아있다. 제대로 서있기 조차 힘든 살아남은 소들 옆에는 굶어 죽은 소들의 사체가 아무렇게나 방치된 채 썩어가고 있었다.

지난 20일, 동물사랑실천협회가 문 씨의 농장을 찾았을 때는 그야말로 생지옥이 따로 없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지난 여름 굶어죽은 소들이 축사 여기저기에 널부러진 채 썩어 뼈만 남아 있었다"며 "살아남은 소 다섯 마리도 금방이라도 쓰러져 죽을 것처럼 영양실조와 탈수현상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 씨는 지난 1월, 소 값 폭락에 항의하며 소를 굶겨 죽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소 값 폭락 문제의 상징처럼 떠오르며 큰 관심을 받았던 문 씨의 농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관심 밖으로 밀려났고, 소가 굶어죽는 상황 또한 개선되지 않은 채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