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발생한 구미 화학공장 폭발사고로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사고 현장에는 가스 유출이 멈춰 대피했던 주민들도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경찰은 현장 검증을 시작으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흰색 연기가 끊임없이 새 나오던 폭발사고 구미 국가산업단지
화학공장 현장은 사고 다음날인 28일 새벽부터 가스 유출이 멈췄다.
폭발사고가 일어난 27일 자정쯤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이
폭발 탱크의 밸브를 막아 더 이상의 유출을 막았다.
밤새 물을 뿌리며 중화 작업을 한 덕분에 매케한 냄새도 많이 사라졌다.
구미시청 관계자는 "유독 가스인 불산의 농도도 사고 현장
주변에서만 극미량인 1피피엠이 검출됐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피소에서 밤새 불안에 떨었던 주민 천여명도 아침에 집으로 돌아갔다.
사고가 수습단계에 접어들면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와 함께 28일 오후 현장 검증을 시작으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또, 회사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위험물 관리 수칙들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27일 오후 3시45분쯤 구미시 산동면 화학공장에서 불산 저장 탱크가 폭발하면서
공장 근로자 5명이 숨지고 유독 가스를 마신 주민과 근로자 18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