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 헐리우드 거장 토니 스콧 감독, 왜 자살했을까?

2019-11-04 1

탐 크루즈를 세계적인 배우로 만들어 준 영화 '탑 건'의 감독으로 우리에게 유명한 영국 출신의 헐리우드 영화 감독 토니 스콧(Tony Scott)이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LA 타임즈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페드로에 위치한 빈센트 토마스 다리에서 투신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토니 스콧 감독은 낮 12시 30분 경 다리에서 뛰어내렸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3시간 만에 항구 인근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목격자들은 "다리에 자동차를 멈춘 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으며 시신을 직접 확인한 검시관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토니 스콧 감독이 자살한 다리 인근에 주차된 그의 자동차에서 유서가 발견되었으나 경찰은 그 내용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부 외신은 토니 스콧 감독이 수술 불가능한 뇌종양 판정 때문에 인생을 비관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유족 측은 토니 스콧 감독이 생전에 악성 뇌종양으로 투병한 적조차 없다며 이같은 루머는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해명했다.

영국 출신인 토니 스콧 감독은 '블레이드 러너', '에일리언' 등을 만든 세계적인 거장 리들리 스콧의 7살 어린 친 동생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연출한 유명 작품으로는 '탑 건(1986)' 이외에도 '크림슨 타이드(1985)',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 '맨 온 파이어(2004)' 등이 있다.

토니 스콧 감독은 형인 리들리 스콧 감독만큼의 명성은 얻지 못했지만 오락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드는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흥행 감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