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아동 성폭력 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국내에서도 처벌의 수위는 점점 강회되어 왔다.
하지만 2008년 조두순 사건 이후에도 아동 성범죄는 해마다 천 여 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8월 30일 발생한 나주 고종석 사건은 우리 사회를 또 한 번 큰 충격에 빠뜨렸다.
이런 악질 아동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동 성범죄 발생에는 아동 음란물과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연이은 아동 성범죄와 아동 음란물의 연관성이 대두되자 경찰은 성폭력, 강력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아동 음란물 제작, 유통 뿐만 아니라 소지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경기대학교)는 '처벌 강화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어린 아이들도 성적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고 자체를 뜯어고쳐야 한다'라며 무조건적인 처벌 강화가 능사는 아니라고 말한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아동 성범죄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처벌을 강화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것과 함께 근본적인 예방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레이션: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