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은 한참 동안 돌아서서 눈물을 훔쳤다. 아쉽게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존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기 전 감정을 추슬렀다.
장미란은 5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75kg이상급에서 4위에 그쳤다. 그동안 끊임없이 따라다닌 부상과 교통 사고의 후유증과 싸우면서 마지막 올림픽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싶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다.
눈물을 닦아낸 장미란은 진정이 된 듯 취재진에게 "아쉬움은 있지만 부상 입지 않고 끝나서 다행"이라고 첫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떤 선수든 올림픽이 부담스럽고 힘들었지만 이렇게 준비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