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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View - 나주 초등생 납치·성폭행 용의자 검거..."술김"에 범행 자백

2019-11-04 1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초등생 납치·성폭행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용의자는 "술에 취해 이 같은 엽기적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전남 나주 경찰서는 31일 오후 1시 20분께 전남 순천 한 PC방에 숨어 있던 용의자 고 모(24) 씨를 검거해 나주서로 압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씨는 지난 30일 새벽 3시께 나주시 영산동 모 상가 주택 1층 방에 침입해 잠을 자던 초등학교 1학년생인 8살 A 양을 이불에 싼 채 납치한 뒤 2백여m 떨어진 영산강 유역인 영산대교 둑길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씨는 경찰에 검거된 뒤 범행일체를 자백했으며 경찰 진술에서 "술에 취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 씨가 사건 발생 1시간 30분 전인 30일 새벽 2시 30분까지 피해자 A 양의 어머니와 함께 만취해 PC방에 있었고 평소 피해자 A 양의 집 부근에 살았으며 사건 발생 뒤 잠적해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병확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PC방, 유흥주점 등 탐문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A 양의 어머니가 게임을 하던 PC방 업주로부터 손님 중 한 명이 게임을 하다가 새벽 1시께 나갔으며, 피해자가 진술한 범인의 옷차림과 비슷하다는 첩보를 제공받고, 사용했던 컴퓨터 기록 등을 확인하여 인적사항을 특정했다.

경찰은 용의자 주변인을 상대로 소재를 파악하던 과정에서 용의자 고 씨가 순천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고 평소에 순천시 모 PC방에서 게임을 자주 한다는 정보를 제공받아 잠복하다가 PC방에 들어오는 고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고 씨를 나주 경찰서로 압송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한 뒤 성폭력 처벌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광주CBS 김형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