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 세계적인 스케이트 보더들이 출현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에서 온 프로 스케이트 보더들로, 5일 오후 서울 을지로 훈련원 공원에서 열리는 '레드불 로컬 히어로 투어' 행사를 치르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이들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3일과 4일 이틀동안 서울의 도심 명소인 광화문과 청계천, 서울역 등지를 돌며 자신들의 스케이트 기량을 한껏 뽐냈다.
월드컵 스케이트보드 대회 및 2011년 아시아 엑스게임 대회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현재 4개의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밀튼 마르티네즈(22. 아르헨티나) 선수는 "한국은 정말 스케이트보드를 타기에 좋은 곳이다. 경치도 아름답고 공원이 잘 정돈되어 있는 거 같다."고 한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마르티네즈 선수는 또 한국의 많은 아마추어 스케이트보드 마니아들에게 "그냥 즐기라"고 권하면서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 될 것"이라고 스케이트보드의 묘미와 매력을 자랑했다.
마르티네즈 선수 외에도 미국의 제레드 바셋, 브랜든 비벨, 론 데일리 선수들 역시 한국의 많은 스케이트 보드 마니아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제레드 바셋 선수는 "너무 심각하게 타지 말고 즐겨라. 안전이 우선이다.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 주변사람들에게 방해가 된다면 언제든지 그만해야 한다.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들은 '레드불 로컬 히어로 투어' 행사를 통해 국내 스케이트보드 선수들과 대결을 펼치면서 각종 묘기들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