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건설 강행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말 바꾸기'도 이슈가 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일 공무원들과의 만남에서 "지금 이렇게 반대를 하니까 또 황당하다"며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야당 인사들을 비난하자,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이에 가세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국가안보가 걸린 중대 현안에 대해 야당일 때 입장 다르고 여당일 때 입장 다르다면, 결코 책임있는 공당의 모습이라 할 수 없다"며 총선용 이슈화에 나섰는데...
실제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지난 2007년 총리 시절 "해군기지 건설이 불가피하다는게 저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계속되는 발파에 말없이 울고 있는 구럼비 바위. 과연 박근혜 위원장은 그 앞에서 떳떳할 지 살펴봤다. [기획/제작 : 이재준 김송이 기자]